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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실시


입력 2018.05.09 09:25 수정 2018.05.09 09:25        이나영 기자
BNK부산은행 본점.ⓒ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강화를 위해 분할상환 대출금의 상환을 최장 1년간 유예한다고 9일 밝혔다.

분할상환대출 유예 대상은 조선, 철강, 자동차 등 동남권 지역 주력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및 도·소매업 영위 중소기업으로 대상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금 중 올해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할부상환대출 등 총 1조 6000억원에 대해 별도의 조건 없이 최장 1년간 상환기일을 연장해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상환기일 연장이 가능하도록 내부 업무 절차도 간소화했다.

부산은행은 이미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약 5조원 규모의 지역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을 연장하며 지역 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한 바 있다.

김성주 BNK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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