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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다스 횡령' 이명박 23일 첫 법정출석


입력 2018.05.20 10:50 수정 2018.05.20 10:51        스팟뉴스팀

모두진술 통해 직접 표명 계획

이명박 전 대통령.ⓒ데일리안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진행된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이 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정식 재판인 만큼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짧은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횡령 등 16개에 달한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청와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이 이끌던 국가정보원에서 약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85만 달러(약 68억원)를 수수하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5000만원 현금 및 1천=230만원어치 양복), 대보그룹(5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ABC상사(2억원), 능인선원(3억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뇌물 혐의액은 총 111억원에 달한다.

또한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349억여원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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