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초읽기’…오늘 폭파 후 내일 마무리 예상
25일 비소식…기상상황 고려해 24일 오후 폭파 진행 가능성↑
25일 비소식…기상상황 고려해 24일 오후 폭파 진행 가능성↑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예정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25일 비소식이 예보되면서 오늘 폐기 행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중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이 24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현지 취재진과는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실험장) 폐기 시간 등 구체적 동향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메인이벤트인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기상상황을 고려해 오늘 중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예고된 23~25일중 갱도 폭파 장면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화창한 날씨를 고려해왔다.
북측 관계자는 "날씨가 좋으면 오늘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후 풍계리에 최대 30mm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늘인 24일 오후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실험장 폐기는 폭약을 사용해 모든 갱도를 폭발하고 입구를 완전히 폐쇄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후 관측설비, 연구소, 경비 구분대 구조물을 철거하는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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