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내고도 탈락한 롯데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대응을 검토 중이다.
1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전날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과 DF5 구역 면세사업자 복수 후보로 신라와 신세계를 선정했다.
롯데는 DF1과 DF5 구역의 면세사업권 입찰에서 최고가인 약 2800억원과 약 680억원을 각각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DF1에 2760억원 가량을, DF5에 680억원 가량을 적어 냈으며, 신라는 이보다도 적은 2200억원, 500억원 가량을 각각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고가를 써낸 롯데가 지난 2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 반납한 것이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롯데는 후보로 선정된 업체보다 최대 600억원 높은 입찰가를 써냈는데도 사업자 선정에서 밀렸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사업능력 항목 세부 점수 공개 요구 ▲향후 입찰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 등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