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기무사 정치개입, 일어나선 안될일…국군역사상 마지막 될것”
국방부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 개최
“권력관계 성폭력 근절은 시대적 과제…군내 잘못된 성인식 바로잡아야”
국방부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 개최
“권력관계 성폭력 근절은 시대적 과제…군내 잘못된 성인식 바로잡아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군의 불법적인 정치개입 및 군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송영무 장관은 4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군 내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 일어났다”며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엄청나게 실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는 과거 정부시절에 있었던 사이버사령부와 기무사령부의불법 정치개입을 확인했다”며 “특히 국군기무사령부는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여론 조작을 시도했던 정황이 확인됐다”며 “기무사는 국민에게 군의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군기무사령부와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개입이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조치하겠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이를 통해 조직․제도․법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장성과 영관장교가 연루된 군내 성폭력 사고를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성폭력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이번 기회에 군 내 잘못된 성인식을 완전히 바로 잡겠다”며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근절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임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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