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진실 드러날까…전 스포츠조선 사장 소환
과거사위 진상 조사단이 전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JTBC는 "과거사위 진상 조사단이 최근 A씨를 소환 조사했다. A씨는 9년 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조선일보 인사들과 사건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9년 전 수사에서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일정표에 적혀 있던 '조선일보 사장과 오찬'이라는 문구가 '스포츠조선 사장'을 잘못 표기한 것이라는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사를 벌였다.
당시 A씨는 그 시간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며 영수증 등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이번 조사에서 "검찰이 무리하게 사건에 끌어들여 조선일보 사장을 둘러싼 의혹을 축소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년 전 장자연 성추행 의혹을 조사한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오른 17명 가운데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려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문건에 명시된 '술접대' 등 강요가 있었는지, 이와 관련한 수사를 고의로 하지 않거나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등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진실 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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