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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7월 중·하순께 고수온과 적조 예상, 대비해야”


입력 2018.07.10 15:58 수정 2018.07.10 16:01        이소희 기자

평년대비 0.5~1.5℃ 높을 듯…여름철 고수온·적조 대비 종합대책반 본격 시동

평년대비 0.5~1.5℃ 높을 듯…여름철 고수온·적조 대비 종합대책반 본격 시동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7월 중·하순께 고수온과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관리를 주문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여름 우리나라 해양기상 예측자료 분석 결과 평년대비 0.5~1.5℃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7월 하순에서 8월 경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 발생으로 연안에서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예측됐다.

고수온이 발생하면 양식어류는 먹이 섭취량이 감소하고 생존을 위한 에너지 대사량이 증가하며 면역력 저하로 질병 발생률이 높아져 대량폐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산과학원은 고수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단계별 어장관리 요령 등의 매뉴얼을 양식장에 상시 비치하고 숙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상가두리 및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고수온이 발생하기 전에 사육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이며 해수 소통이 원활할 수 있게 조치, 충분한 산소공급이 이루어지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동·서·남해안과 제주의 육상·해상 양식장을 대상으로 고수온 대비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고수온 소멸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고수온 경보(심각 단계)가 발령되는 해역에는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가 합동으로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산과학원은 고수온에 따른 적조 발생도 예상됨에 따라 양식어가에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고밀도로 발생하면 양식어류 아가미에 흡착해 호흡장애를 일으켜 대량폐사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높아 육상·해상 양식장 특성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식생물은 고수온이나 적조에 노출되면 면역력 저하로 질병이 발생하여 대량폐사를 유발 할 수 있으며, 특히 비브리오병, 연쇄구균병, 스쿠티카충, 백점충,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등으로 인한 폐사를 주의해야 한다.

적조 발생이 우려될 때에는 육상 양식장의 경우에는 산소공급 장치 점검 및 액화산소를 충분히 준비하고, 저수조 또는 빈 수조에 깨끗한 해수 비축한다. 또 해상 양식장 가두리에서는 어망교체나 청소 등 최적의 해수 유통상태 유지, 포기장치 및 발전기 등 전기 공급시설 항시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

적조가 발생했을 때는 ▲먹이 공급 중단 ▲산소공급기, 액체산소 이용 산소 공급량 증가 ▲육상 양식장 사육수 공급 중단 ▲해상 양식장의 이동이 가능한 경우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으로 양식생물 및 가두리를 이동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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