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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친박의 기고만장,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입력 2018.07.13 10:35 수정 2018.07.13 15:40        황정민 기자

“과거 호가호위 세력…정략적 의도로 당 흔들어”

“한국당엔 친박·비박만 있을뿐…잔류파 없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호가호위했던 세력들”이라며 “그들의 기고만장한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나는 당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인내하고 처절한 노력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과거에 호가호위했던 세력들이 정략적 의도로 당을 흔들고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 민망했기 때문에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다”며 “그러다보니 기고만장해진 (친박의) 모습을 이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은 중단 없이 계속 갈 것”이라며 “그것은 다섯 번의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약속한 사항인데 이제와 비대위 출범을 뒤엎으려는 작태는 납득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언론에서 친박(親박근혜) 표현 대신 잔류파라는 단어를 쓰는데 대해 “한국당엔 친박과 비박만 존재할 뿐”이라며 “(실체가) 없는 잔류파를 만들어서 친박의 흔적을 애써 지워주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심재철·김진태·이장우 의원 등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대행에 대한 재신임 투표와 일선 후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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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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