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中하이난성에 2300억 규모 인보사 수출 계약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중국 단일지역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중국의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China Life Medical Centre(차이나 라이프 메디컬 센터·이하 China Life)'와 중국 하이난성에 향후 5년간 2300억원 규모의 무릎 골관절염용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China Life는 중국 하이난성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 대행과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인허가 완료가 예상되는 2019년부터 판매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중국 식품의약품 감독·관리 총국(CFDA)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간이다. 매년 최소 구매 수량을 계약서에 규정했으며, 3년차부터 최소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한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서는 계약판매가의 약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오롱생명과학이 패널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1~2년차 예상매출 금액은 575억원이며, 3~5년차는 약 1727억원이다.
중국 최남단에 있는 하이난성은 중국에서도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곳이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곳에 자유무역항 건설과 관광 의료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현재 매년 5500만명의 관광객 중 90% 이상이 헬스 관련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새로운 의료시장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우석 대표는 “중국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첨단 의료기술 및 약품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이난성은 중국정부 주도하에 선도적으로 해외기업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이난성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알리고, 중국 환자들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쌓아 중국 본토에 인보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홍콩·마카오에 약 170억원, 몽골에 약 100억원대 예상 매출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우디아리비아 및 UAE에 인보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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