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6사 등과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 개최
167만kW 발전기 확충, 전력수급 자문T/F 가동
한전·발전6사 등과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 개최
167만kW 발전기 확충, 전력수급 자문T/F 가동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도 국민들이 전력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들과 ▲전력수급 상황 ▲아파트 정전 방지 대책 ▲에너지절약 등에 대해 논의·점검했다.
31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발전6사 등과 함께 8월 전력수급 전망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회의에서 “금년 7월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전력공급은 아무런 문제없이 관리되고 있다”며 "8월에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백 장관은 먼저 전력공급 측면을 점검하면서 지난 일요일부터 한울 2호기가 재가동됐고, 정비 중이던 부산복합, 호남1호기 등이 추가 가동돼 금주에만 117만kW(킬로와트)가 확충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8월 중순까지 인천복합 3·4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 8월 공급능력은 최대 1억73만k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장관은 다음 주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여전히 지속되면 8월 전력수요는 지난 7월 최대피크인 9248만kW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급관리를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다만 전력수요 급증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공급능력이 확충(167만kW)되고, 예비자원(681만kW)도 갖추고 있어, 수급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올 여름 전력 수급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전력수급 자문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T/F에서는 최신 기온 반영에 따른 주별 전력수요 업데이트와 예비력 적정성에 관한 분석 등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백운규 장관은 이 날 다가올 8월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각 전력유관기관에 다음 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전력거래소에는 한전과 협업하여 냉방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매일의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 줄 것을 요청했고, 한수원과 발전5사에는 정비 중인 발전기들이 예정대로 적기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주기를 당부했다.
한전에는 아파트 정전 발생 시 전기안전공사와 즉시 출동해 응급복구에 힘써달라고 전했으며,에너지공단에는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점검과 개문냉방 계도를 적극 실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백 장관은 일각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수급 위기가 발생하였다’라는 등 이치에 맞지 않는 왜곡된 주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3년까지 원전 5기가 늘어날 계획인데,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력수급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6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을 여름철 수급상황에 가동하는 것과는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