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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업 힘주는 SK 워커힐…해외 시장 '눈독'


입력 2018.07.31 18:15 수정 2018.08.02 10:36        김유연 기자

콤팩트 호텔 여수 다락휴, 8월1일 정식 개관

국내 3호점 론칭…해외지역 진출 계획

컴팩트 럭셔리 호텔 '여수 다락휴'가 8월 1일 오픈을 앞두고 31일 오프닝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SK네트웍스

"'워커힐 브랜드를 굳건히 만들어가라'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님의 지시대로 '다락휴'를 비롯해 호텔 사업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도중섭 워커힐 총괄은 31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콤팩트 럭셔리 호텔인 여수 다락휴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워커힐은 다락휴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다락휴는 지난해 1월 워커힐이 인천 국제 공항 제1터미널에 캡슐호텔 형태로 처음 선보인데 이어 올해 1월 제2터미널에 2호점을 열었다. 1, 2호점이 인기를 끌자 여수에 3호점까지 오픈하게 됐다. 인천 국제 공항의 1, 2호점의 객실 점유율은 각각 95%, 96%에 달한다.

도 총괄은 "국내는 벌써 4호점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확장을 하기 전에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한 후 향후 해외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다락휴 1,2호점이 공항 이용객을 타깃으로 했다면 3호점인 여수 다락휴는 여행객에 중점을 뒀다. 여수 다락휴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숙박과 교통 편의성, 여기에 여행자들간의 정보 교류가 가능한 공간이 더해진 새로운 개념의 여행자 플랫폼을 추구한다.

여수 다락휴의 객실은 2.5평 공간에 침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필수 시설만 도입해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매트리스, 침구, 어메니티는 특급호텔인 워커힐 호텔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로 비즈니스급 호텔과 차별화했다. 또한 다락휴 이용 시 무인 키오스크와 키리스 시스템을 이용한 무인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이나 온도 등 객실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IoT 기술도 도입한다.

김철호 워커힐 상무는 "여행자 플랫폼이라고 하면 접근성과 편리성"이라면서 "여수 다락휴 컨시어지에서 SK렌터카와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갖췄고 시간마다 조명과 조도를 다르게 해 감성까지 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워커힐은 여수 다락휴 개관에 이어 향후 국내∙외 지역에서 교통 거점과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자 플랫폼으로 다락휴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다음으로 강원도 양양, 속초 등 로컬 여행지로 선호되는 곳을 찾아볼 계획"이라며 "외국에 가보면 고객의 경험을 강조한 방들이 많은데 국내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해안가나 관광지로 간다면 방갈로처럼 만들어서 경험을 중시한 숙박 요소가 되게 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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