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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조추첨 다시? 이라크 대표팀 불참 전망


입력 2018.08.01 15:29 수정 2018.08.01 15: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U-16 대표팀 나이 조작 사건으로 AG에도 불똥

출전 무산시 조추첨 다시 이뤄질 가능성

이라크 U-16 대표팀의 나이 조작 사건 파문으로 이라크의 아시안 게임 출전이 무산될 전망이다.(자료사진)ⓒ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라크 현지 매체는 이라크 U-16 대표팀의 나이 조작 사건 파문으로 이라크의 아시안 게임 출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 U-16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 주최 대회에 나이를 속이고 출국길에 오르다 바그다드 공항에서 공항 직원에게 적발 당했다.

공항 직원들은 출국 심사를 받던 일부 선수들의 외모를 보고 나이를 의심, 결국 적발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공항 측은 선수 9명의 여권을 압수했으며, 이로 인해 이라크 U-16 대표팀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라크축구협회도 즉각 조치에 나섰다. 협회 측은 U-16 대표팀 관계자를 전격 경질했고 나이를 속인 선수들도 징계할 방침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라크는 아시안게임에도 불참할 전망이다.

이라크가 출전을 포기하면 이라크가 속한 C조는 3팀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C조는 두 번의 예선 경기만 치르게 되는데 이는 다섯 국가가 총 네 번의 조별예선 경기를 해야 하는 A조와 E조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이 맞지 않다.

만약 재분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A조와 E조 국가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재추첨이 이뤄진다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AFC는 아시안게임 참가국 24개국을 4팀씩 6개 조로 나누는 조 추첨을 진행했는데, 행사가 끝난 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를 누락한 채 AFC에 참가국을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결국 논란 속에 조 추첨식이 다시 진행됐고, 누락됐던 아랍에미리트가 E조에 포함되면서 한국도 피해를 보게 됐다.

한편, 주최 측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아직 이라크의 대회 불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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