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일 재활 등판…빅리그 복귀 시동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마침내 재활 등판에 나선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타임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오는 3일 오전 11시 5분에 열리는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홈경기에 등판한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에게 네 차례의 등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 시작을 알린다.
류현진이 재활 등판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 복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경기 도중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끼고 2회 조기 강판됐다.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7월 중순경 합류가 예상됐지만 회복이 더뎌지면서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부상 이전만 해도 7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FA 대박을 노렸지만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걷어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다년 계약은 어렵게 됐다.
돌아와도 문제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차고 넘쳐 류현진을 위한 자리는 사실상 없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입지가 불안하다.
류현진으로서는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재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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