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출전’ 이강인, 쌓여가는 존재감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슛돌이’ 이강인(17·발렌시아)이 또 다시 소속팀의 프리시즌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후반 26분 제프리 콘도그비아 대신 교체 투입돼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25일 로잔 스포르(스위스)전을 시작으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출전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날 레스터시티를 상대로는 짧은 시간임에도 연계 능력과 볼 터치 등에서 수준급 기량을 과시했다.
들어가자마자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이강인은 상대 선수와 기싸움을 벌이는 등 주눅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한 측면에서 퍼스트 터치에 이어 팀 동료들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의 밀착 마크에서 벗어나는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계속해서 1군 무대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요령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4일 에버턴과 프리시즌 친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출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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