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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오늘 당대표 출마 공식선언…당권 복귀 초읽기


입력 2018.08.08 04:00 수정 2018.08.07 21:11        이동우 기자

문 정부 협치내각 정국 김진표·이해찬 상대 적임자

당 대표 시 바른정당 출신 포용여부 초반 승패 좌우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이 지난 5월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송파을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상임고문이 8일 바른미래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의 수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영삼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 등을 지내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손 상임고문은 그동안 당 안팎에서 당대표 출마를 권유받았다. 오랜 정치 경험으로 쌓인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대하는 눈치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협치내각 정국에서 김진표·이해찬 등 이른바 '올드보이'를 상대할 적임자로 지목받는 것도 당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후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 고문은 또 바른미래당을 대안 세력으로, 중도개혁 정당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개적으로 바른미래당을 제3의 정치세력에서 제2의 정당으로 발전 시켜 새로운 양강 체제로 만들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그가 당 대표에 오를 경우 총선 전 선거제도 개편과 정치 개혁을 선결 과제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화학적 결합도 당 대표로서 풀어야할 숙제다. 사실상 안철수계에 속하는 손 상임고문이 당 대표에 오를 경우 당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 및 당원들의 포용 여부에 따라 초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까지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실시한 후 9일 정정 과정을 거쳐 10일 선거인 명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통합방식으로 선출하고 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 2위부터 4위까지 3명은 최고위원이 된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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