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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박상영, 32강전서 아찔 부상 위기


입력 2018.08.19 15:55 수정 2018.08.19 22:01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경기 도중 목 부위 잡고 쓰러져

에페 개인전 32강서 아찔한 부상 위기를 겪은 박상영. ⓒ 게티이미지

2016 리우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상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개인전 32강서 아찔한 부상 위기를 겪었다.

박상영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32강전에서 사이하안 데리 레난다 푸트라(인도네시아)를 15-9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 박상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사이하안을 제압했다.

하지만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박상영은 13-7에서 동시 득점 뒤 목 부위를 잡고 쓰러졌다. 다행히 잠시 누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박상영은 일어나 경기를 재개했다. 이에 사이하안 박상영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박상영도 손을 내밀며 격려에 화답했다.

곧바로 경기를 속개한 두 선수는 한 점씩 주고받으며 결국 15-9 박상영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뒤에도 목 부위를 만진 박상영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 경기에서 박상영은 경기 도중 쓰러진 상대 선수의 손을 잡아주는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10-7에서 기습 공격에 당황한 사이하안이 넘어지자 박상영이 다가가 손을 잡아주며 격려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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