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업계 최초 노조 설립
3일 넥슨 지회 선언문 발표
"포괄임금제 폐지 목표"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이 업계 최초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노조 설립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넥슨지회(넥슨 노조)는 "크런치모드를 워라밸모드로 바꿀 게임업계 제1호 노동조합을 세운다"고 설립선언문을 발표했다. 가입 대상은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의 계열사다.
넥슨 노조는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민노총 화섬식품노조를 상급 단체로 삼았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노조를 만들었다. 초대 집행부는 배수찬 지회장(33), 남현수 부지회장, 김태효 사무국장이다. 노조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3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그룹 임직원은 4000여명 수준이다.
이번 넥슨 노조 설립은 게임업계의 노동 환경과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포괄임금제 불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조 측은 제일 먼저 포괄 임금제 폐지를 회사측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넥슨 측은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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