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차관급·1급 공관장 25% 없앨것…실무중심 인사혁신 실시"

"엄격한 공관장 자격심사로 부적격자 원천 차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업무능력을 중심으로한 인사혁신 단행 의지를 피력했다.

강경화 장관은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애고 실무인력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외교환경에 걸맞은 효율적인 인력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고위직 외무공무원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며 “엄격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통해 부적격자가 공관장으로 임명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에 따르면 현재 자격심사에서 20%가 넘는 공관장 후보자가 탈락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면평가 등을 강화해 공관장의 리더십·청렴성·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 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장관은 이어 “부임 후 순혈주의 타파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며 “능력중심 인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외교부 직원 개개인 모두가 국익중심·국민중심 외교에 헌신하고, 보람을 느끼며, 합당한 평가와 기회를 갖도록 하는 시스템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