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극강’ 투수로 돌아온 새가슴 커쇼
NL 챔피언십 5차전에서 호투
가을에 약하다는 징크스 털어내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N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다저스 선발 커쇼였다.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4자책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던 커쇼는 이날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서로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나온 커쇼의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앞서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26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었다. 정규시즌서 리그 정상급 투수인 커쇼는 유독 가을만 되면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고, 결과적으로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만큼은 달랐다. 달라진 커쇼를 있게 만든 것은 바로 홈경기 성적이다.
앞서 커쇼는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줬다.
원정서 열린 지난 1차전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가을만 되면 약한 징크스를 이어나가는 듯 보였지만 또 다시 홈에서 승리를 가져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홈 극강’ 투수로 새로 태어난 커쇼가 월드시리즈서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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