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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로버츠 비난 “엄청난 실수”


입력 2018.10.29 00:05 수정 2018.10.28 18:54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로버츠 감독을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용에 물음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감독이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날 다저스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보스턴과의 홈 4차전서 6-9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승 3패가 된 다저스가 앞으로 1경기만 더 내주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다.

승부처는 7회였다. 다저스는 4-0으로 앞선 7회, 라이언 매드슨이 3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8회에는 마무리 켈리 젠슨이 동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블론세이브를 했다.

매드슨은 앞선 1~2차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승계 주자 득점을 막지 못해 패배의 원흉이 됐고, 젠슨 역시 전날 3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맞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 경기를 시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 감독이 상대 타선을 억제한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긴장하고 있는 불펜 투수들을 기용했다. 불펜 투수들은 두들겨 맞았고, 4점 리드는 사라졌다"며 "엄청난 실수"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드슨을 등판시킨 이유에 대해 “페드로 바에스와 훌리오 유리아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매드슨이 좌, 우타자 모두 잘 상대한 기록을 갖고 있어 그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틀 연속 동점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켄리 젠슨에 대해서는 “젠슨의 몸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멘탈 측면에서 매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고 하자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나"라고 되물은 뒤 "대통령이 경기를 보고 있었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건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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