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여파...9월 서울소비경기지수 2.5% 하락

도심권 소비경기지수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 … 권역 중 가장 '부진'

도심권 소비경기지수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 … 권역 중 가장 '부진'

서울연구원은‘2018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서울연구원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추석 연휴로 인해 지난해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서울연구원은 2일 ‘2018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올해 첫 하락으로, 지난해 10월 초 추석 연휴가 있었으나 올해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가전제품·정보통신 및 음식료품·담배의 선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에 그쳤다.

특히 종합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오름폭은 4.6%로 다소 둔화됐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는 3.6%로 증가했고, 음식료품·담배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기타 가정용품(-10.5%) 및 기타 상품(-8.4%) 등의 소비는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서남권의 소비 감소 폭이 가장 작았으며, 도심권, 동남권, 동북권, 서북권 순으로 소비가 부진했다.

나아가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5.3% 감소해 권역 중 가장 부진했다. 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 등이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종합소매업의 감소세 전환과 무점포소매, 의복·섬유·신발의 소비 부진 지속으로 소매업 7.8% 감소로 내림 폭이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증가폭이 둔화됐고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돼 1.4%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이번 달 서울소비경기는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 부진이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담배업은 지난 3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