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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 봉인해제…더할 나위 없던 7득점


입력 2018.11.05 22:09 수정 2018.11.05 22: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주환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선발 후랭코프부터 함덕주까지 합격투

한국시리즈 들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는 최주환. ⓒ 연합뉴스

깊은 가을잠에서 깬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차전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차전을 잡은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만들며 7일부터 열리는 문학 원정 3연전에 임하게 됐다.

두산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문승원의 정면 승부에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3회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막힌 혈이 뚫리기 시작했다.

3회 1사 1, 3루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았고, 곧바로 이어진 4회말에는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영웅은 전날 3타점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는 최주환이었다.

두산은 4회 선두 타자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양의지의 좌익수 앞 안타 때 김재환이 과감히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최주환이 정면 승부를 걸어온 문승원의 공을 받아쳐 타구를 우측 관중석에 꽂아 넣었다.

6.1이닝 3실점(1자책)으로 제역할을 다한 후랭코프. ⓒ 연합뉴스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5회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 따라붙은 뒤 7회 허경민의 송구실책을 틈타 2사 2, 3루를 만들었고, 다시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다시 3점을 보태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두산은 앞선 1차전에서 최주환을 제외한 타선 전체가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정규 시즌 1위팀이 타격감을 되찾기 까지는 단 1경기만 족했다.

특히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른 최주환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4번 타자 김재환도 2루타 2개 포함 3안타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양의지도 빼놓을 수 없다. 본업이 포수에서 신들린 볼배합을 선보인 양의지는 공격에서도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두산의 4~6번 타선은 12타수 8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SK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마운드도 안정을 되찾았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1이닝동안 3실점(1자책)하며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SK 강타선을 짓눌렀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함덕주는 투구수 단 17개만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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