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난황소'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은 "액션 영화의 재미가 잘 담겼다"고 말했다.ⓒ쇼박스
영화 '성난황소'서 동철 역 "액션 만큼은 잘하고 싶어"
마동석(47)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액션 배우다. 거대한 몸집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이 압권이다. 마냥 세기만 한 건 아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도 갖추고 있다.
영화 '성난황소'(감독 김민호)는 마동석의 장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무엇보다 마동석표 맨몸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마동석은 그간 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영화 인터뷰에 나선 마동석을 15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 촬영 중에 인터뷰장에 온 그는 "들어오는 시나리오 중 액션 장르가 90%"라며 "지난해 '범죄도시' 이후 조금 다른 장르의 영화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연한 '성난황소'는 마동석 특유의 통쾌한 액션이 빛나는 작품이다. 그는 "저도 영화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면서 "액션 영화는 단순한 이야기 외에 과정이 재밌어야 하는데 '성난황소'는 액션 영화의 재미가 잘 담겼더라"고 밝혔다.
마동석은 지난해부터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범죄도시'와 11월 '부라더'에 연달아 출연했고, 올해는 '챔피언'(5월), '신과함께-인과연'(8월), '원더풀 고스트'(9월)에 이어 '동네사람들'(11월)', '성난황소'(11월)까지 내리 5편에 출연했다. 이미지 소진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마동석은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면서 그렇게 됐다"며 "2013년에는 9편이 개봉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잇따라 나왔다"고 전했다.
영화 '성난황소'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은 "작품에 참여할 때마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편"이라고 했다.ⓒ쇼박스
이야기가 헐거운 작품에 연이어 나온다는 안 좋은 평가도 나온다. 배우는 "그런 평가를 인지하고 있다"며 "흥행 타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산행' 이후 나온 작품을 따져보면 흥행 타율이 5할 정도 돼요. 타율은 좀 높여야죠. 일단 시나리오가 중요합니다. "
작품수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한 작품에 참여할 때마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편이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배급 상황은 모른다. 그런 것까지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동석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천장을 뚫는 액션을 선보였다. 이 액션이 가장 힘들었다는 배우는 "저 자체보다는 영화의 재미가 중요하다"며 "여러 장르도 중요하지만 액션만큼은 잘하고 싶다"고 했다. "저한테 오는 시나리오의 캐릭터는
저한테 맞춰 그려져요. 제가 무릎이 안 좋아서 유산소 액션은 안 돼요. 하하. 중학교 때부터 복싱을 했는데, 복싱과 제가 지닌 힘을 합친 액션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