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3당 회동 앞두고 "野 합리적 요구시 수용"

"예산심의·민생경제법안 처리 시급"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합리적인 요구를 한다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를 생각하면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국회가 멈춰버렸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여전히 명분 없는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심의와 민생경제법안 처리가 지연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당리당략이 국민 삶보다 우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며 "무엇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부터 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 300명 중 28명이나 되는 비교섭단체 의원을 무시하고 소위를 꾸릴 순 없다"고 했다.

이어 "민생경제 법안 처리도 시급하다.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입법을 위해 42개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보이콧으로 (지난) 15일 본회의가 무산된 만큼 남은 4번의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