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 '눈길 고속도로 사고' 속출
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에 첫눈이 내린 24일 수도권 일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와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서울, 수도권 북부, 강원 영서 쪽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아직 인명 피해는 없지만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27.8㎞, 부산 방향 26.7㎞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44.4㎞ 구간에서 차량이 저속 주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정보에 따르면 종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시내 주요 도로 대부분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삼청동길, 인왕산길, 북악산길, 감사원길 등 도심 부근 도로들은 오전 7시 27분께부터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로 이어진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297㎞ 지점에서 차량 10여대가 눈길이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1∼2차로에 뒤엉켜 이 구간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40여분 만인 오전 9시께 1차 차로를 확보해 통행을 부분 재개한 데 이어 9시 20분부터 정상 소통했다.
이 사고로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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