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은퇴 후 빅6 승점 꼴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우승은커녕 빅6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몰리고 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친 맨유는 6승 3무 4패(승점 21)째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기세가 다시 꺾이고 말았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35)는 승점 14점 차로 멀리 달아났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28)와도 제법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2013년 장기 집권했던 알렉스 퍼거슨이 물러나고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그 뜻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 이상 맹주 역할과 거리가 멀어지고 말았다.
데이비드 모예스부터 루이스 판 할, 그리고 지금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6시즌을 나눠 맡으면서 이번 13라운드까지 맨유가 가져온 승점은 350으로 빅6 가운데 가장 낮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맨체스터 시티는 444점을 쌓았는데 이는 약 31승 정도를 더 거뒀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즌별 순위에서도 맨유는 과거의 명성과 동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간 맨시티와 첼시가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맨유는 지난 시즌의 2위가 최고 성과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 이내 성적표에서도 고개를 들 수 없는 맨유다. 먼저 맨시티는 단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으며, 올 시즌을 포함해 첼시와 토트넘, 리버풀이 각각 네 차례 4위 이내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아스날이 3회, 맨유는 고작 2회에 그쳐 자존심을 잔뜩 구기고 말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