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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모 실신, 연맹 안전 대책 노력 빛봤다


입력 2018.11.29 09:16 수정 2018.11.29 16: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빠른 대처로 의식 잃은 이승모 구해

구급차에 실려나간 이승모. ⓒ 프로축구연맹

위급 상황에서의 발 빠른 대처가 촉망받는 유망주를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광주FC 이승모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전과의 원정경기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의식을 잃고 실려 나갔다.

이승모는 전반 3분 만에 대전 윤경보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딪혔고, 그대로 머리부터 떨어지며 결국 의식을 잃었다.

위급 상황에서 김희곤 주심의 발 빠른 대처가 빛났다. 즉각 경기를 중단 김희곤 주심은 이승모에게 달려와 인공호흡을 시작했고, 의무진들이 올 때까지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어 양 팀 관계자들과 의무진도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응급조치했다.

한동안 응급조치를 받은 이승모는 잠시 뒤 그라운드에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의식을 회복 한 이승모는 인근 병원에서 검진 결과 목뼈에 실금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선수 생명에 지장은 없다.

당시 아찔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리 안전대책을 강화했던 프로축구 연맹의 노력이 있었다.

K리그는 지난 2011년 5월 8일 프로축구 제주의 공격수 신영록이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은 뒤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이에 매년 동계훈련 때마다 심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이날도 김희곤 주심의 발 빠른 대처가 있었기에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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