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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변호사 69억 체납, ‘돈’ 보다 중한 것 없다더니...두 얼굴 비난


입력 2018.12.05 15:36 수정 2018.12.05 15:36        문지훈 기자
ⓒ사진=YTN뉴스캡처
최유정 변호사의 69억 체납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두 얼굴’의 변호사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유정 변호사는 종합소득세 등 69억원을 체납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유정 변호사의 이 같은 구설은 앞서 그가 했던 발언과 상반돼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최유정 변호사가 수원지법 판사 시절 법원 소식지 '법원 사람들'에 쓴 '바그다드 카페와 콜링 유'란 글의 한 대목 때문이다.

최유정 변호사는 당시 "돈보다 훨씬 더 귀한 것을 네가 가졌다는 것을 잊지 마라"며 기고한 바 있다.

이어 "세상에는 한 번 보는 것이, 한 번 말하는 것이 소원인 사람이 많다. 하나님이 네게 자랑할 만한 부모님이나 많은 돈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네가 이렇게 말썽을 부려도 지켜봐 주시는 보호자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건강한 몸을 주셨다. 너는 부자다"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보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 주는 것 만으로도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이 기고문을 쓴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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