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카카오 카풀, 상생 방안 마련"
이정미 예방 자리서 “국토부와 대책 논의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과 관련, “부처와 상의해 (택시업계에 대한) 설득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만나 “새로운 흐름을 같이 타야 하지만 이해를 다르게 하는 분들의 보호·상생 방안을 찾는 게 맞다”며 “국토교통부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50대 택시기사는 카풀 서비스 도입에 항의하며 분신 사망했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대 택시단체는 국회 앞에서 무기한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 시행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홍 부총리에게 “오늘(13일) 갑질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인들 많이 찾아왔다”며 “이제 이분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잘 좀 챙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택시노동자의 현실은 다 외면하고 카풀 얘기만 나오다 보니까 분신하는 분 생기는 것”이라며 “공유경제의 한 측면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택시노동자가 먹고 살 수 있는 상황,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보자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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