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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재검토 시사


입력 2018.12.19 19:47 수정 2018.12.19 19:47        스팟뉴스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대북 인도지원 정책 재검토 지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대북 인도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초 미국의 지원단체들과 만나 적절한 (대북) 지원을 확실히 보장할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워싱턴에 돌아가면 민간 및 종교단체의 대북 인도지원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받았다"며 "북한에서 활동하는 많은 인도지원 단체들이 엄격한 대북제재로 종종 북한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지연된다고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또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국제적 기준의 검증을 위해 북한을 여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것"이라며 "우리는 작년부터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이런 제한이 인도지원 물자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인도적 대북지원 등으로 북한을 협상장으로 유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북핵 수석대표 협의(20일) 및 워킹그룹 회의(21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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