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입맞춤…휘몰아친 멜로 감성
tvN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가 뜨거운 멜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찌릿하게 만들었다.
쿠바에서 또 한 번 운명적으로 마주한 송혜교-박보검의 백허그부터 달콤한 고백, 진한 키스까지 이어진 로맨틱한 투샷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3일 방송된 '남자친구' 10회에서는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 이후 서로에 대한 애정이 한층 깊어진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이날 애틋한 재회를 나눈 수현과 진혁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진혁은 시간을 갖자는 자신에게 서운하지 않았냐는 수현의 말에 "내가 이겨내지 못할 거라 걱정하는 게 서운했어요. 해답은 없지만 풀어낼 각오는 단단한 데 내가 유약해 보였던 건가 싶어서요"라며 진심을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만큼 수현과 진혁의 사이는 더욱 견고하고 달달해졌다. 특히 수현이 잠들 때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꿀 떨어지는 영상통화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했다.
이와 함께 겹경사처럼 유명 호텔 잡지에 진혁의 사진이 실리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9회에서 진혁이 인형을 찾아줬던 아이의 어머니가 여행 기자였던 것. 진혁이 보인 친절로 동화호텔의 위상이 높아졌고, 그렇게 두 사람의 앞에는 꽃길만 펼쳐질 듯했다.
하지만 최이사(박성근 분)-이과장(김호창 분)으로 인해 동화호텔과 수현의 자리는 위태로워졌다. 최이사와 이과장은 해외전략팀인 김대리(박익준 분)를 시켜 동화호텔 쿠바 지점이 생길 부지의 주인에게 '동화는 절대 정원을 유지할 생각이 없다'라는 메일을 보냈고,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정원을 유지하는 것이 단 하나의 조건이었던 부지 주인은 호텔 준공을 전면 취소시켰다.
자신을 궁지로 몰아세우려는 최이사의 계략임을 알게 된 수현은 김대리의 배후를 꼭 찾겠다고 전하는 냉랭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더욱이 최이사와 이과장, 김대리 등이 모의하는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하게 된 우석(장승조 분)의 모습까지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자친구'는 로맨틱한 멜로 감성을 폭발시키며 대체 불가능한 웰메이드 정통 멜로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송혜교-박보검은 수현과 진혁에게 완벽히 녹아들어 눈빛부터 표정, 제스처 하나에 이르기까지 절정의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한편, '남자친구'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0%, 최고 8.9%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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