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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단일팀, 세계 1위 독일 상대로 분전


입력 2019.01.11 09:14 수정 2019.01.11 09: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골 차 패배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독일전을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조영신 감독(상무)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에 19-30으로 졌다.

핸드볼에서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한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베를린에서 합동 훈련을 시행하며 이번 대회를 대비했다.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했고, 코칭스태프는 조영신 감독과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백원철(하남시청) 코치에 북측 신명철 코치가 함께 힘을 모았다.

특히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사상 첫 핸드볼 남북 단일팀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힘을 모은 남과 북이지만 애초에 독일의 상대가 될 수는 없었다.

독일은 세계랭킹 1위에 홈 코트의 이점까지 안은 반면 단일팀은 한국이 세계 랭킹 19위, 북한은 세계 랭킹에 들어있지 않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단일팀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전반 초반 6-8로 맞서며 독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재용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단일팀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북측의 리경송은 독일의 장신 수비벽 사이로 시원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전반 초반까지 단일팀은 독일과 팽팽하게 맞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의 높이와 파괴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19-30으로 1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단일팀은 12일 오후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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