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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19] 폴더블·버드·워치까지 역대급 행사 예고


입력 2019.02.19 08:54 수정 2019.02.19 22:04        샌프란시스코(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20일 공개 행사 앞두고 다양한 제품 주목받을 전망

5G폰·안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혁신 행사에 관심 고조

'갤럭시S10' 추정 이미지.에반블래스 트위터 캡쳐 '갤럭시S10' 추정 이미지.에반블래스 트위터 캡쳐
20일 공개 행사 앞두고 다양한 제품 주목받을 전망
5G폰·안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혁신 행사에 관심 고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10 시리즈 공개(언팩)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대급 메머드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식 버전인 S10시리즈 스마트폰만 4종으로 폴더블폰·버드·워치 등을 포함하면 총 7종으로 이들 제품을 모두 소개하면 언팩 행사가 예년보다 크게 길어질 전망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업계와 현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언팩(공개)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S10 시리즈 4종과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기본 모델인 S10과 S10플러스는 각 6.1인치, 6.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상단 한쪽 카메라 구멍을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전면 카메라가 2개인 갤럭시S10 플러스가 1개인 갤럭시S10보다 홀이 다소 넓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가 처음으로 들어갔고 두 모델 모두 1200만화소 망원(f/2.4), 1200만화소 광각(f/1.5), 1600만화소 초광각(f/2.2)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10이 3100mAh, S10플러스가 4100mAh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두뇌 격인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인 갤럭시S10e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의 첫 보급형 제품이자 아이폰XR 대응모델인 이 제품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으로 보다 넓은 수요층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수적인(essential)'이라는 의미의 약자로 e를 붙인 이 제품은 S10 시리즈의 중요 기능들은 모두 탑재했다. 6인치대인 기본 제품에 비해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작고 휘어진 ‘엣지’ 디자인이 아닌 평평한 ‘플랫’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홀 디스플레이 형태를 취했다.

전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빠진 대신 측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배터리 용량은 S10과 동일한 3100mAh가 될 것으로 보인다. 6~8GB 램·128~256GB 저장용량과 후면 듀얼 카메라 및 전면 카메라 등 다른 사양들도 기본 제품에 크게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8GB 제품 가격이 89만9800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S10 시리즈 기본 제품보다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저렴하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아이폰XR뿐만 아니라 조만간 등장할 아이폰SE2에 대한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S10 시리즈 제품 중 최상위 제품인 5G 모델(가칭 갤럭시S10 X)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사양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현재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6.7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번 시리즈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장 큰 사이즈였던 갤럭시노트9(6.4인치)보다도 화면 크기가 클 전망이다.

또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총 6개의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소 저장 용량 제품이 256GB에 달하는 등 다른 제품들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가격도 15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S10시리즈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과 가상화폐 지갑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충전 케이블과 같은 선을 없애고 스마트폰 후면을 대기만 해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렌 머피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경험(UX) 담당이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기조연설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지원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글렌 머피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경험(UX) 담당이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기조연설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지원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하지만 이번 행사에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뭐니뭐니 해도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로 여러 차례 광고에 나선터라 실제 제품이 첫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에서는 실제 기능은 없는 목업(Mock-up) 디스플레이 형태의 제품이었다. 당시 행사에서 공개된 제품인 접었을 때 4.6인치, 폈을 때 7.3인치의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방식의 제품이다.

접었을 때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접었을 때는 전화와 메시지 등을 간단히 쓰고, 펼쳤을 때 태블릿처럼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첫 폴더블 폰의 타이틀을 가져간 중국 스타트업(신생벤처) 로욜과 내주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MWC 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화웨이 제품이 모두 아웃폴딩(밖으로 접히는) 방식의 제품인 것과 비교하면 내구성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 시기는 다른 제품들보다는 조금 늦은 4∼5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감안하면 가격은 2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10시리즈와 함께 소개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인 이 제품은 무선 이어폰과 뮤직 플레이어가 결합된 제품으로 애플 에어팟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또 운동이나 활동 기록이 가능한 ‘갤럭시워치 스포츠’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워치 신제품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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