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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해이' LG트윈스, 이번엔 윤대영 음주운전


입력 2019.02.24 14:08 수정 2019.02.24 21: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4일 코엑스 앞 도로에서 적발..혈중알콜농도 0.106%

LG트윈스 윤대영. ⓒ 연합뉴스

이번에는 음주운전이다. LG트윈스 내야수 윤대영(25)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강남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윤대영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대영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자신의 SUV를 몰다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깨우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경찰차와 접촉 사고까지 일으켰다. 적발 당시 윤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6%.

윤대영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강 해이로 볼 수밖에 없다.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윤대영은 일정상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야 했다.

짧은 귀국일과 출국일 사이에 음주를 하고 운전대를 잡은 꼴이다.

고된 훈련 뒤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른 아침 대로변에서 잠이 들 정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가뜩이나 최근 차우찬(32) 오지환(29) 임찬규(27)의 카지노 출입으로 엄중경고와 제재금을 받아 야구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음주 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기강 해이로 볼 수밖에 없다.

구단 이미지도 실추됐지만 전력상으로도 적지 않은 손실이다. 윤대영은 오른손 대타와 토미 조셉의 백업 1루수 옵션으로 꼽힌 내야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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