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文대통령, 북미협상 결렬에 "그래도 의미 있는 진전"


입력 2019.03.01 11:58 수정 2019.03.01 11:58        이충재 기자

3.1절 기념사에서 "연락사무소 논의, 중요한 성과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노이 핵담판'이 무산된 것에 대해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노이 핵담판'이 무산된 것에 대해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노이 핵담판'이 무산된 것에 대해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며 "두 정상 사이에 연락 사무소의 설치까지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곧 비무장지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곳에서 평화공원을 만들든, 국제평화기구를 유치하든, 생태평화 관광을 하든, 순례길을 걷든,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남북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동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것은 우리 국민의 자유롭고 안전한 북한 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단순한 상봉을 넘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