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탈 호날두 효과?’ 레알 마드리드 씁쓸한 침몰


입력 2019.03.06 07:58 수정 2019.03.06 07: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호날두, 레알에서의 9시즌간 네 차례 우승 안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안겼다.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약스에 덜미를 잡히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16강 홈 2차전서 1-4 대패, 1~2차전 합계 3-5로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2010-11시즌부터 8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서 조기 탈락하며 대기록이 중단됐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레알 마드리드다. 종전 토너먼트 원정 1차전서 2-1로 승리했던 8개 팀들은 100% 확률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 연속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로 인해 중단되고 말았다.

지난 여름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9시즌을 뛰면서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이적 첫 시즌 26골로 숨을 골랐던 호날두는 2010-11시즌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기 시작했고 이는 곧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직결됐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을 떠날 때까지 8년 연속 40골 이상을 기록, 438경기 450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있고 없고'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눈에 띄는 점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팀 성적 변화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1기가 끝날 시점인 2004-05시즌부터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호날두가 영입됐고, 이적 첫 시즌 16강 탈락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의 제왕으로 다시 등극한다.

호날두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2010-11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빠짐없이 챔스 4강에 꼬박 진입했다. 이 가운데 우승은 무려 네 차례에 달했고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챔스의 신’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자마자 챔스에서의 행보가 다시 16강에서 멈추고 말았다. ‘탈 호날두 효과’에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현주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