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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독일서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 특허소송 제기


입력 2019.03.06 10:08 수정 2019.03.06 10:18        조재학 기자

미국서 3개 기업, 독일서 2개 기업 제소

“건전한 연구경쟁 유도…기술 발전 기대”

미국 텍사스 페코스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미국서 3개 기업, 독일서 2개 기업 제소
“건전한 연구경쟁 유도…기술 발전 기대”


한화큐셀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에서 고효율 태양광 셀 관련 특허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진코솔라(JinkoSolar), 롱지솔라(LONGi Solar), 알이씨그룹(REC Group) 등 3개 기업, 독일에서는 진코솔라, 알이씨그룹 등 2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소했다.

소송 대상 특허가 실현된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Passivation layer)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태양광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소송 특허는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태양광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뤄진 막을 안정적으로 형성시키는 기술로, 고효율 태양광 셀의 대량 양산을 가능하게 했다.

소송 대상 특허를 적용한 퀀텀(Q.ANTUM) 기술 설명도.ⓒ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소송 대상 특허 기술을 이용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PERC)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태양광 셀인 퀀텀(Q.ANTUM) 셀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을 진화시켜 왔다.

아울러 태양광 기술의 보호를 위해 소송 대상 특허를 포함한 관련 특허를 다수 신청 및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2018년 말 기준 원전 10기 수준에 해당하는 10GW 이상의 퀀텀 셀 누적생산량을 달성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소송의 대상인 보호막 기술은 기술 혁신을 향한 지속적인 헌신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태양광 업계에 건전한 연구 경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태양광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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