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하루에 2.4조 긁었다…체크카드 사용 7.6%↑
지난해 현금 이외 결제 일평균 80.6조…전년比 4.9% 증가
지난해 현금 이외 결제 일평균 80.6조…전년比 4.9% 증가
지난해 카드결제 이용 실적이 일평균 2조40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의 이용이 여전히 많았지만, 세제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체크카드 사용이 특히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2018년 지급결제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당을 통한 결제 금액이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76조8000억원)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같은 기간 8.9% 늘었고, 지급카드도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6.2% 증가했다.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총 864조원으로 일평균 2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6.2% 늘어난 액수다.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 실적은 5.8% 늘어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전자상거래와 가전제품 구매 증가 등을 중심으로 8.6% 증가했지만,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2.9%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이용 실적은 일평균 5000억원으로 7.6% 늘었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9%에서 21.2%로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어음·수표 일평균 결제 금액은 19조5000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자기앞수표 사용은 지급수단의 다양화와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13.9% 줄었다. 또 당좌수표(-6.9%)와 전자어음(-19.5%)의 결제 규모도 감소했다. 약속어음의 결제 규모는 1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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