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 바람에 맞춰 디지털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신규직원 공채 시부터 디지털 마인드와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신규직원 채용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채용전형 단계별로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에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기술할 수 있도록 하고, 직무능력검사에서도 디지털 분야의 지식 등을 측정하는 문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면접 시에는 심도 있는 역량평가를 위해 디지털 분야의 전문가가 반드시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협동조합의 특수성을 고려한 농협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농업·농촌에 관한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절차도 추가할 방침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있는 중요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며 "직원 모두가 디지털금융에 대한 기본 마인드와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직원 채용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같이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