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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애나, 마약 양성 반응…이문호 영장 기각


입력 2019.03.20 08:20 수정 2019.03.20 08:23        부수정 기자

마약 유통 의혹은 부인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클럽 MD(Merchan Diser·영업관리자) 중국인 여성 A씨, 일명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연합뉴스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클럽 MD(Merchan Diser·영업관리자) 중국인 여성 A씨, 일명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연합뉴스

마약 유통 의혹은 부인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클럽 MD(Merchan Diser·영업관리자) 중국인 여성 A씨, 일명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 파모씨의 모발을 정밀 검사한 결과 엑스터시와 케타민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깨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오후 8시 40분께 귀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손님들이 직접 마약을 가져왔다고 진술하며 마약 유통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남색 후드를 눌러쓴 채 출석했다. A씨는 '마약 유통 혐의를 인정하느냐', '직접 투약도 했느냐', ' 성매매 알선도 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으며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튿날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현재까지 총 40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이들 중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인물은 14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MD로 일했던 3명이 구속됐다. 다른 클럽에서 마약류에 손을 댄 17명도 입건됐으며, 물뽕(GHB)을 인터넷에서 유통한 9명도 입건됐다.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서울중앙지법은 "혐의 관련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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