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모든 기간 월 역대 최대 흑자…13개월 연속 플러스
반도체 전기간 월 역대 최대 실적…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2월 수출이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평균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지 역시 모든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13개월 흑자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3일 적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인 674억5000만 달러(+29.0%)를 기록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251억6000만 달러, +160.8%)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월 기준 전(全)기간 역대 최대 실적 기록과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14억7000만 달러, +12.7%)는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5억3000만 달러, +131.6%)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컴퓨터(25억6000만 달러, +221.6%)는 SSD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48억1000만 달러, -20.8%)와 자동차부품(14억5000만 달러, -22.4%) 수출은 설 연휴 이동(2025년 1월→2026년 2월)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3일)의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은 확대됐지만 글로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3.9% 감소한 3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13억1000만 달러, +7.1%)는 기존·신규 제품의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가 지속됐다.
석유화학(33억3000만 달러, -15.4%)과 철강(23억6000만 달러, -7.8%) 수출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16.3% 감소한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128억5000만 달러, +29.9%)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3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설 연휴(2월 14~18일)와 춘절(2월 15~23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지만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4.1% 증가한 1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124억7000만 달러, +30.4%)은 최대 품목인 1위 반도체, 3위 디스플레이, 4위 선박 등 주요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대유럽연합(EU) 수출(56억 달러, +10.3%)도 1위 반도체, 3위 바이오헬스, 4위 선박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2월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92억9000만 달러, -1.4%)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6억4000만 달러)은 9.6%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하락으로 원유(54억3000만 달러, -11.4%) 수입은 감소했지만 가스(26억4000만 달러, +15.9%)는 증가했다. 비에너지는 반도체(67억6000만 달러, +19.1%), 반도체장비(25억6000만 달러, +43.4%), 전화기(10.3억 달러, +80.2) 등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2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115억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치 경신를 경신하며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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