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선발…한화에서의 등판 기록은?
옛 동료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
한화에서의 5경기서는 1승 3패 5.47 ERA
LA 다저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은 2001년과 2002년 박찬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박찬호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류현진 역시 클레이튼 커쇼의 부재로 개막전에 나서는 영광을 얻었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커쇼와 워커 뷸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남은 카드는 류현진과 리치 힐이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류현진을 최종적으로 낙점했다.
시즌 첫 등판을 개막전이라는 부담 속에 성공적으로 치를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화에서 7년을 뛰었고 이 중 5차례를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다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인왕과 MVP를 휩쓴 이듬해였던 2007년, SK와의 개막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5.2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을 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2년 뒤인 2009년에도 다시 SK전에 나서는데 이번에는 5.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다.
롯데와의 인연도 유독 깊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5차례 나섰던 개막전 등판 중 무려 3번을 롯데와 마주했다. 결과는 3전 전패.
류현진의 개막전 성적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47로 좋지 않다. 하지만 과거일 뿐이고 지금은 전혀 다른 리그에 몸담고 있어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과연 메이저리그 첫 개막전 선발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해지고 있다.
류현진 한화 시절 개막전 성적
2007년(vs SK) : 5.2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ND
2008년(vs 롯데) :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 패전
2009년(vs SK) : 5.1이닝 4피안타 2실점 승리
2011년(vs 롯데) : 4.1이닝 8피안타 5실점 패전
2012년(vs 롯데) : 6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 패전
개막전 통산 5경기 26.1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47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