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미선 임명강행시 모든 수단 동원해 싸우겠다"
"文대통령, 국민과 野 최후통첩 무겁게 받아들여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끝끝내 강행한다면 원내·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와 야당의 저항을 짓밟고 끝내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해명조차 남편에게 떠넘기는 무책임과 자질부족을 드러냈다. 이 후보자 남편은 주식 거래를 90% 가까이 업무시간에 했음이 드러났다"며 "내부 정보나 이해 충돌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지만 주식 보유 내역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제는 법원 내부에서조차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오로지 청와대와 여당만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이 후보자의) 명백한 결격사유까지 덮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법률도, 국회도, 여론도 모두 무시하고 헌법재판소마저 자신들의 이념코드로 장악하려고 한다. 이러고도 민주정부라고 불릴 자격 있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를 국민께 사과하고 조 수석을 파면해야 한. 우리 당과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제라도 올바른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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