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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윤지오에게 사과한 이유


입력 2019.04.23 12:29 수정 2019.04.23 12:29        부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고(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고(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고(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SNS에 정우성과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대화에서 윤지오는 정우성에게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라며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위험은 없다"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지오는 "제가 무지하고 나약하고 어렸기에 배우분들도 현재 곤욕을 치르고 계실 테고 저 한 사람으로 인하여 연예계에 혼란을 드린 것에 저야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정우성의 메시지 내용을 전하며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저를 떠나고 모함하던 때,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 주신 배우 정우성님. 이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간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 주셨다"며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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