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지금' 정기 여론조사
4.7%포인트 하락…2주 만에 상승세 꺾여
"'40대-호남' 지지율 빠지며 혼돈 양상"
알앤써치 '국민들은지금' 정기 여론조사
2주 만에 상승세 꺾여…부정평가 48.8%
"'40대-호남' 지지율 빠지며 혼돈 양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세부계층별로는 호남과 40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지면서 지난 2주간 그려온 상승곡선이 꺾였다.
4.7%포인트 '뚝'…올해 가장 큰 폭 하락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6.7%로 지난주 보다 4.7%포인트 빠졌다. 올해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8.8%로 4.1%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3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지르는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0%로 지난주 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50%를 상회하며 대규모 전선을 구축했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이 크게 위축된 양상이다.
견고했던 호남민심 '흔들'…정계개편 '꿈틀'
특히 국정지지율을 떠받쳐온 호남 민심이 흔들렸다. 호남 지역은 67.5%로 지난주 보다 6.3%포인트 빠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3.1%였다. 서울은 47.4%, 경기지역은 49.8%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29.1%로 가장 낮았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지지층으로 꼽히던 '2040세대'에서도 이탈행렬이 두드러졌다. 20대는 46.6%로 지난주 보다 8.7%포인트 하락했고, 40대는 54.9%로 11.7%포인트 빠졌다. 이어 30대(62.3%), 50대(40.2%), 60대(35.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최근 위기감 등으로 결집했던 적극지지층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과 40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지면서 한동안 혼돈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호남지역 지지율이 움직인 데에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내 국민의당 출신 호남 의원들의 정계개편 논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7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9%,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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