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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솔샤르 감독 '시끄러운 이웃' 맨시티 인정


입력 2019.04.25 08:34 수정 2019.04.25 15: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맨시티와 홈경기서 0-2 완패..빅4 진입 더 어려워져

맨시티전에서 완패한 맨유 솔샤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시티전에서 완패한 맨유 솔샤르 감독. ⓒ 게티이미지

예상대로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서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맨유 수비라인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9분 베르나르도 실바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사네가 골을 터뜨리며 완승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린가드의 헛발질과 데 헤아의 판단 미스가 아쉬웠다.

맨유를 누른 맨시티는 29승2무4패(승점89)를 기록하며 27승7무1패(승점88)를 기록 중인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맨시티는 가장 큰 고비라 할 수 있는 맨유전에서 낙승, 리버풀보다 유리한 고지에 섰다. 잔여경기일정을 감안했을 때, 맨시티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반면 맨유는 19승7무9패(승점64)로 6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EPL 4위권 진입이 더 어렵게 됐다.

지난 21일 에버턴전 0-4 대패의 여파가 이어졌다. 역습 위주로 공격에 나선 맨유는 12개의 슈팅을 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맨유는 9골을 내주는 동안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쓰러져가던 맨유를 일으키며 정식 감독으로까지 부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타개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임시 감독으로서 14승2무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지만, 정식 감독이 된 이후 너무 부진하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면서도 “맨시티는 현 세기 최고의 팀이다. 우리의 결과는 실망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맨시티에 근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끄러운 이웃'이었던 맨시티는 이제 맨유의 버거운 목표가 되어버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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