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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잃은 데 헤아·솔샤르 한숨, 추락하는 맨유


입력 2019.04.29 08:38 수정 2019.04.29 08: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첼시 상대 실책으로 실점 빌미

치명적 실수와 대량 실점 계속돼

다비드 데 헤아가 어이 없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또 다시 치명적인 실수로 팀에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맨유는 29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서 첼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5(19승 8무 9패)를 기록하며 4위 첼시(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4위 경쟁에서도 한 걸음 뒤처지게 됐다.

믿었던 수문장 데 헤아가 이날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 동료들의 기운을 뺐다.

그는 맨유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뤼디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허용했다.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지만 처리가 불안정했고, 튕겨 나온 공을 알론소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데 헤아의 명백한 클리어링 실수다.

실점 이후 중계 카메라에 비친 솔샤르 감독의 표정은 급격히 굳어졌다. 예상치 못한 실수에 그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근 데 헤아는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그는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평범한 슈팅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0-3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열린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서는 무려 4골이나 헌납하며 체면을 구겼다. 물론 모든 잘못을 데 헤아에게 넘길 수는 없지만 예전의 모습이었다면 적어도 한 두골 정도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이후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서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던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골로 헌납하고 말았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맨유는 최근 4경기서 무려 10골을 헌납하며 주춤하고 있다. 그것도 믿었던 데 헤아의 부진 속에 추락이라 더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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