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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1위 아닌 3위 예측, 왜?


입력 2019.05.15 12:12 수정 2019.05.15 16: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루이스 카스티요, 패댁 이어 3위 예측

사이영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NL 1위 질주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언급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언급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면서 류현진의 가능성을 세 번째로 높은 45.6%로 전망했다.

이 부문 1위는 신시내티의 특급 영건 루이스 카스티요로 57.3%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카스티요에 이어 샌디에이고의 루키 크리스 패댁이 56.1%로 뒤를 이었다.

카스티요에 대해서는 “26세의 젊은 우완 투수로 올 시즌 2실점한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달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고, 패댁은 “23세의 영건 패댁은 1981년 페르난도 발렌주엘라 이후 신인왕과 사이영상 동시 석권을 노린다.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어 이닝 소화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베테랑의 위대한 출발은 최고의 컴백 스토리가 되기 충분하다. 류현진은 수술 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달 들어 3번의 등판서 단 1점만을 내주고 있다. 특히 52.1이닝 동안 54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단 3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투표가 이뤄진다면 5점이 주어지는 1위표를 패댁이 15표, 류현진이 14표, 그리고 카스티요가 13표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총점에서 카스티요가 앞서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는 분석이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은 총 3명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1위표가 5점, 2위표 3점, 3위표에 1점이 주어지며 총점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류현진과 루이스 카스티요, 크리스 패댁의 올 시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과 루이스 카스티요, 크리스 패댁의 올 시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압도적 성적을 유지 중인 류현진이 3위에 머문 이유는 역시나 부상 경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동양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사이영상을 받은 동양인 투수는 아직 없으며, 2006년 왕첸밍과 2013년 다르빗슈 유가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류현진은 동양인 사상 첫 1위표를 받는 것은 물론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ESPN’에서는 ‘사이영상 프리딕터’라는 항목을 개설해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데 류현진은 이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항목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34명의 수상자 중 24명을 맞혔고, 적중률은 70.6%로 꽤 높은 편이다.

류현진의 사이영 포인트는 64.6점으로 팀 동료이자 2위인 켄리 젠슨(55.3)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언급된 카스티요는 48.1점으로 4위, 패댁은 순위에 없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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