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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원내사령탑 오신환…孫반기 들며 보수 강화 시사


입력 2019.05.15 15:02 수정 2019.05.15 15:25        김민주 기자

"수사 기소 분리 안된 기형적 공수처 반대"

"여야정 대화, 한국당에 국회 복귀 명분 줘야"

"수사 기소 분리 안된 기형적 공수처 반대"
"여야정 대화, 한국당에 국회 복귀 명분줘야"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원내사령탑으로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면서 '우클릭'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오신환 10표, 김성식 10표'로 확실한 고정표를 예상한 가운데 4명의 여성 의원(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 '캐스팅 보트'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개표함을 열어보니 당내 과반 의원들이 오 의원에게 표를 던지면서 바른정당계와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안철수계가 결집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손학규 대표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변화의 첫걸음은 지도부 체제의 전환"이라고 강조하면서 손 대표의 퇴진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문제를 비롯한 여야정 대화에 대해서도 기존 당 지도부의 입장과 대치되는 발언을 내놨다.

오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사법제도 개혁에 대해 "수사 기소 분리가 안된 기형적 공수처를 반대했다"며 "이미 패스트트랙이 출발했지만, 공수처장과 차장, 검사 등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백혜련 의원 안은 통과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선거·사법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지정 국면에서 벌어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사보임 문제와 관련해서 "당사자가 저와 권은희 의원이기 때문에 의논해서 정상화의 의미를 다시 찾을 수 있게 하겠다"며 원상복귀를 시사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열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바라는 마음이라면 형식이 뭐가 필요하나"라면서 "저는 제3당의 신임 원내대표로서, 한국당에 (국회 복귀)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런(일대일) 형식을 취하는 것을 충분히 양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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