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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CSP 유상증자로 단기 투자심리 저하”-현대차증권


입력 2019.05.20 08:21 수정 2019.05.20 08:22        백서원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동국제강에 대해 “브라질 CSP 유상증자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의 저하와 원화약세로 세전손익 부진(주당순자산 하향조정)을 고려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8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위원은 “동국제강은 1분기 별도 영업이익 30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고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별도 세전손익은 적자를 시현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세전손익이 영업이익대비 크게 감소한 이유는 이자비용과 환관련손실의 영향”이라며 “브라질 CSP의 1분기 영업손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2분기에도 별도 세전손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 6억달러로 추정되는 순부채로 인해 환관련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실질적인 현금유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부정적인 평가는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브라질 CSP에 3년간 1억5000만 달러(CSP의 총 유상증자는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 2조3000억 원으로 차입금을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에 브라질 CSP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한다면 주가는 중기적 관점에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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